
천 교육감은 이날 호소문을 내고 “국제기구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쟁으로 불과 3월 만에 9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했다”며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 70곳을 포함한 340개가 넘는 학교 시설은 공습 피해로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이스라엘 또한 전 세계 196개국이 비준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당사자”라며 “협약은 아동이 안전한 주거지에서 충분한 영양과 의료서비스를 받을 생존권, 모든 형태의 학대와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보호권을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동의 안전과 교육은 전쟁 중에도 최우선으로 보장받아야 할 권리”라며 “지금이라도 전쟁을 멈춰 죽음과 고통의 비극이 아니라 맘껏 뛰어놀며 배우고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돌려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울산시교육청은 천 교육감의 호소문을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과 주한 미국대사관에 전달했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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