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울산의 취업자가 전년 대비 6000명 증가해 고용률이 0.5%p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가 늘면서 실업자도 2000명 증가해 실업률 역시 0.2%p 올랐다.
동남지방통계청은 10일 ‘2023년 12월, 4분기, 연간 울산시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울산의 15세 이상 인구 95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3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59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7000명(1.3%)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9%로 전년 대비 0.8%p 상승했다.
지난해 울산의 취업자는 57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6000명(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9.7%로 전년 대비 0.5%p 상승했다. 남자 고용률은 0.1%p 하락한 70.5%, 여자 고용률은 1.3%p 상승한 48.4%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2만명으로 전년 대비 2000명(8.6%) 증가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남자 실업률은 0.3%p 상승한 3.3%, 여자 실업률은 0.1%p 상승한 3.6%였다.
지난해 울산의 비경제활동인구는 36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7000명(-1.9%)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전국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32만7000명(1.2%) 늘었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19년 30만1000명 증가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2020년 21만8000명 감소했다. 이후 다음 해인 2021년 36만9000명 증가세로 전환한 뒤 2022년 81만6000명이 늘면서 2000년(88만2000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6%로 전년보다 0.5%p 올랐는데 이는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0.7%p 상승한 6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정부는 안정적인 일자리인 상용직 근로자를 중심으로 지난해 취업자 수가 늘어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는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지난해보다 둔화된 23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률은 0.2%p 높아진 62.8%로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