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1분께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880-8에서 달리던 차량이 얼어붙은 도로에서 커브를 돌다 뒤집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차량에 탑승해있던 60대 부부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이날 오전 4시21분께 울주군 청량읍 삼정리 일원에서는 차량 1대가 얼어붙은 도로에 미끄러져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오전 5시32분께는 무거동 948-7에서 도로에서 미끄러진 차량이 연석과 부딪혔다.
오전 9시15분께 중구 유곡동 906-7에서도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미끄러지며 전봇대와 부딪혀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다행히 이들 사고 모두 별도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9시30분까지 112신고 건수는 총 11건이다. 이 가운데 도로 결빙 신고는 6건이다.
도로 결빙 우려에 배내골 입구 삼거리~배내골IC 7㎞구간과 남구 무거동~울주군 굴화리를 잇는 문수산 터널 일원이 통제됐다.
시는 제설차량 7대와 작업자 44명을 투입해 5개 구·군 25.7㎞ 구간에 염화칼슘 18.8t을 살포했다.
남구에서는 전선에 날아든 이물질이 비가 내린 탓에 붙어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9일 오후 11시1분부터 37분까지 달동, 야음동 일원 938호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관련해 행정 당국에 민원도 10여건이 발생했다. 다만 한전은 이번 정전이 설비 노후화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도로교통공단은 “도로 위 결빙은 차량 주행 중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겨울철 비나 눈이 온 저녁이나 아침 등에는 앞차와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평소보다 천천히 가야한다”며 “특히 코너길에서 속도를 낮춰 천천히 지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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