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공익포상 ‘3·1문화상’ 수상자 4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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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 공익포상 ‘3·1문화상’ 수상자 4명 선정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1.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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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제65회 3·1문화상 수상자로 곽충구 서강대 명예교수, 김유수 도쿄대 교수, 국악인 김영재, 안성훈 서울대 교수를 선정·발표했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휘장, 상금 1억원이 전달된다.

곽충구 명예교수는 아시아 전역에 이주한 한인의 언어 자료를 현지와 문헌 조사로 수집하고 분석해 체계화한 것은 물론, 사전 편찬으로 집대성했다. 이를 통해 한국어 연구의 지평을 넓힌 공을 인정받아 학술상 인문사회과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유수 도쿄대 교수는 단일 분자의 에너지 이동과 변환 과정을 실공간에서 정량적으로 규명해 단분자 분광법으로 발전시켰다. 원자·분자 세계에서 일어나는 양자 변환 과정을 찾아내는 등 기초 연구 촉진할 뿐만 아니라 당면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상 자연과학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영재 수상자는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창작곡으로 해금을 대중적으로 알렸고, 거문고산조의 계승·발전에 이바지해 우리 문화유산과 예술을 높은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한 국악계의 명인으로 예술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성훈 서울대 교수는 적정 기술과 스마트 기술을 통합한 ‘적정 스마트 팩토리’를 정의·적용해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개발도상국에 과학기술 지원한 사회적으로 공헌도 인정받아 기술·공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3·1문화상은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나라의 문화 향상과 산업 발전의 기반을 제공하는 취지에서 1959년 창설해 1960년 3월1일 제1회 시상식을 열고, 1966년 8월에는 (재)3·1문화재단을 설립했다. 현재 대한유화(회장 이순규)에서 운영되는 공익 포상 제도로, 재단에서는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3·1장학금 지원, 청소년과 성인들을 위한 교양서인 굿모닝굿나잇 시리즈 발간, 장애인을 위한 데이지 파일과 점자도서 제작 지원, 다문화 엄마 학교 지원 등의 문화교육사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3·1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3월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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