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정회원 6명과 후원회원 20명이 활동 중이다. 이사모는 군고구마 판매를 통한 수익을 주로 저소득 가정의 소아암 어린이 병원비에 지원한다. 그간 기부액이 1억3200여만원이며, 기타 기부 물품도 1000여만원에 달한다.
이사모는 올해도 변함없이 울산 북구 천곡 대동아파트 입구에서 군고구마를 판매하고 있다. 매월 환경정비 활동과 비정기적 저소득층 집수리 봉사활동, 위탁가정 어린이 돌보기 등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상근 회장은 “봉사자 대부분이 직장인들이라, 행사장을 설치하거나 땔감 준비 등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활동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특히 행사가 밤늦게까지 진행되면 피로감과 시간적 제약이 생기는 부분이 애로 사항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지난 2001년 소아암 어린이를 도와 온 마을주민들이 함께했던 군고구마 판매 기부 행사가 기억에 남는다”며 “곰팡이가 피고 가재도구가 엉망이던 집을 수리하고 목격했던 아이들의 환한 얼굴이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라고 기억했다.
이 회장은 “이사모는 각박해져가는 개인·물질만능 주의 속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마을의 온 이웃이 고구마처럼 따뜻한 정성을 모아 희망차게 커 나가기를 바라면서 ‘주민과 함께 주민의 사랑으로 군고구마를 정성스럽게 굽고 판매한다’는 운영 신조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 군고구마 판매 기부활동뿐 아니라 환경정비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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