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도시 울산의 새 콘텐츠, 미래기술 격전장에서 찾았다
상태바
꿀잼도시 울산의 새 콘텐츠, 미래기술 격전장에서 찾았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1.15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두겸 울산시장이 석현주 본사 기자와 함께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스피어(Sphere) ’ 공연장을 둘러보고 있다. 울산시제공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 참가한 김두겸 울산시장이 SK그룹 전시관에서 체험한 ‘매직 카페트(Magic Carpet)’를 울산에 들여오기로 했다. 수소트램과 UAM, 최첨단 문화공간 등 현재 울산시가 중점 추진 중인 사업을 활용한 문화콘텐츠를 도입해 ‘꿀잼도시 울산’을 구현해 내겠다는 전략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SK그룹 통합전시관을 방문한 김두겸 시장과 해외사절단의 발걸음이 ‘매직 카페트’ 구역에 멈췄다. 해외사절단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기구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세계 최초 공개됐다. SK텔레콤의 UAM 기체를 기반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LED 영상을 보며 미래 교통체계를 체험할 수 있는 방식이다. UAM 비행 과정에서 복잡하고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 처리하는 AI 반도체 사피온을 비롯해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 레이더 등의 성능도 살펴볼 수 있다. UAM을 직접 탑승하고 탄소 감축과 AI 솔루션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매직 카페트 전시 구역은 한 시간 넘게 줄을 설 정도로 관람객이 몰렸다.

이날 매직 카페트를 체험한 김두겸 시장은 현장에서 바로 SK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울산에서 최초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을 울산에 가져와 설치, 운영하기까지 18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김 시장은 협의를 통해 14억원대에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설치 장소는 울산대공원, 울산전시컨벤션센터, 문수경기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은 LED 영상에 울산 자연경관을 담을 예정이다.

김 시장은 “SK가 CES에서 선보인 수소기차, UAM 매직 카페트는 울산이 추진 중인 미래 신산업과 결을 같이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120만개 LED가 덮인 3조원짜리 구형 공연장 ‘스피어(Sphere)’도 방문했다. 스피어는 16만7000개의 AI 기반 스피커, 축구장 2개 크기의 초고화질 스크린이 초현실, 초감각의 세계를 연출해내고 있다. 고글이나 헤드셋 없이 맨몸으로 ‘초월적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이날 김 시장을 비롯한 해외파견단은 스피어가 직접 제작한 50분짜리 영화 ‘지구에서 온 엽서(Postcard From Earth)’ 관람했다. 네바다주 사막 협곡 넘어 심해의 물고기떼, 정글의 곤충과 아프리카 초원 등 자연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파노라마로 펼쳐놓은 영상이다.

김 시장은 “울산이 추진 중인 오페라하우스 내에 미니 스피어 건립도 적극 검토하는 등 ‘꿀잼도시 울산’을 완성해 내겠다”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석현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