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매직 카페트를 체험한 김두겸 시장은 현장에서 바로 SK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울산에서 최초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을 울산에 가져와 설치, 운영하기까지 18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김 시장은 협의를 통해 14억원대에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설치 장소는 울산대공원, 울산전시컨벤션센터, 문수경기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은 LED 영상에 울산 자연경관을 담을 예정이다.
김 시장은 “SK가 CES에서 선보인 수소기차, UAM 매직 카페트는 울산이 추진 중인 미래 신산업과 결을 같이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120만개 LED가 덮인 3조원짜리 구형 공연장 ‘스피어(Sphere)’도 방문했다. 스피어는 16만7000개의 AI 기반 스피커, 축구장 2개 크기의 초고화질 스크린이 초현실, 초감각의 세계를 연출해내고 있다. 고글이나 헤드셋 없이 맨몸으로 ‘초월적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이날 김 시장을 비롯한 해외파견단은 스피어가 직접 제작한 50분짜리 영화 ‘지구에서 온 엽서(Postcard From Earth)’ 관람했다. 네바다주 사막 협곡 넘어 심해의 물고기떼, 정글의 곤충과 아프리카 초원 등 자연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파노라마로 펼쳐놓은 영상이다.
김 시장은 “울산이 추진 중인 오페라하우스 내에 미니 스피어 건립도 적극 검토하는 등 ‘꿀잼도시 울산’을 완성해 내겠다”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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