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콜 입차 막은 화물연대 노조원 4명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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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알콜 입차 막은 화물연대 노조원 4명 현행범 체포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1.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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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화물연대 노조원 4명이 조합원 복직 문제로 한국알콜산업 앞에서 집회를 열다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화물연대 노조원 50여명은 한국알콜산업 앞에서 집회를 열다 정문 앞에 몰려 입차 차량을 막아섰다. 오후 1시와 2시에 약 5~10분 가량씩 모두 2차례다. 별도 폭력 행위는 벌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오후 2시10분께 업무방해 혐의로 맨 앞에서 정문을 막아선 노조원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는 90여명의 경찰기동대, 남부서 인력이 투입됐다.

앞서 15~16일에도 화물연대 울주지부 노조원들은 한국알콜산업 일원에서 집회를 연 바 있다.

이번 집회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의 복직을 두고 시작됐다.

당초 비조합원 노동자 A씨와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 B씨가 업무 배당, 배차 등의 이유로 다툼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 화물연대 울산지부는 “업무적인 내용으로 다툼이 있었던 2명의 사건 당사자 가운데 비조합원 노동자만 업무를 하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비조합원)노동자는 시력이 약해져 일을 못하는 상태며 애초 회사에서 해고를 한 적이 없다”며 “화물연대 측에서 지난 15일부터 윙탑차 10대, 탱크로리차량 26대를 빼 공장 2곳도 물량 문제로 중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와 관련 노조원 4명을 조사하는 한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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