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울산시사암연합회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울산 남구 KBS 울산홀에서 불기 2568년 ‘제10회 자비도량참법 5일 기도 법회’를 열었다. 이번 법회는 울산시사암연합회 회장 혜원 스님을 비롯해 지역 원로 스님과 신도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해남사, 울산불교대학, 울산불교여성회, 백양사, 신흥사, 정토사, 석남사, 성불사, 보덕사 등에서 참석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5년만에 열린 기도 법회인 만큼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불교 신자들이 참석해 불심을 닦았다.
법회는 자비도량참법 10권 38장을 독송하며 지난 과오를 참회하고 부처님의 자비를 구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오후 1시30분부터 시작된 기도는 도량석을 시작으로 자비도량참법기도, 명상시간인 입정, 동참 대중 축원, 일일 회향 순으로 진행됐다.
첫날 열린 ‘참회의 시작, 발보리심’에서는 마음을 고치고 좋은 인연을 의지하며 청정한 대중을 모으자는 뜻을 담아 기도했다. 둘째 날에는 ‘지난 업장, 과보 들어내기’, 셋째 날에는 ‘마음의 짐 내려놓기’, 넷째 날에는 ‘스스로를 경계하고 조심함’의 의미를 담아, 마지막날에는 ‘발원과 보살회향’의 뜻을 담아 불심을 키웠다.
이날 기도 법회는 마지막날을 맞아 갈무리하는 회향식이 별도로 진행됐다. 이어 울산불교합창단연합회의 공연과 울산시사암연합회 혜원 스님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울산시사암연합회 회장 혜원 스님은 “오랜 코로나 기간을 지나고 다시 시작하는 참법 기도로 울산 시민들이 복을 얻고 각자 바라는바 모두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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