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울산대학교병원. 이 병원이 24일 환자와 내원객을 위해 인공 눈으로 ‘눈꽃 정원’을 만들고 이벤트를 선보였다. 휠체어를 탄 입원환자를 비롯해 병원을 찾은 내원객 등이 일제히 몰려 사진을 찍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항암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K씨는 “아픈 몸을 치료하기 위해 힘들게 찾은 병원이지만, 뜻하지 않게 눈을 볼 수 있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며 “특히 날씨가 추워 집에서 나설 때만 해도 우울했는데 새하얀 눈이 쌓여 눈꽃이 핀 걸 보니 기분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무료한 병원 생활에 환자의 마음에 따스한 감동을 줄 수 있는 눈꽃 정원 이벤트를 마련했다. 2월까지 기온이 영하권에 들어서는 날에는 항상 눈꽃 정원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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