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감염 급증…학교급식 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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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감염 급증…학교급식 등 비상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1.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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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발생함에 따라 울산교육계가 비상에 걸렸다.

울산시교육청은 유치원과 학교에 예방 수칙 준수와 함께 철저한 소독 관리를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주 차(1월7~13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360명이다. 이는 최근 5년 중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지금까지는 지난 2020년 3주 차 353명이 가장 많았다.

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49.4%, 7~18세 환자가 18.9%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영유아와 청소년의 감염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10~100개의 입자로도 구토, 설사, 복통 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다. 식품 이외에 구토물, 비말 등으로 사람 간 전파될 수 있고 여름보다 겨울에 더 많이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자주 씻고, 물은 끓여 마셔야 한다.

식재료는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려면 화장실에서 용변이나 구토 후에는 변기 뚜껑을 꼭 닫고 물을 내리고, 주변을 소독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는 증상이 나아진 후에도 최소 2~3일간 공동생활을 피해야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증상이 확인되면 신속한 병원진료, 단체활동 자제 등 지켜야 할 기본수칙을 반드시 지켜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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