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개교 이후 처음으로 편입생을 모집한다. 이를 통해 타 지역으로 유출된 울산 우수 인재를 확보해 학교와 지역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28일 UNIST에 따르면, 학교는 지난해 11월28일부터 12월1일까지 3개 대학 10개 학과를 대상으로 2024학년도 (일반) 편입학 원서 접수를 진행했다.
편입생을 모집하는 학과는 공과대학(기계공학과,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원자력공학과), 정보바이오융합대학(디자인학과,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생명과학과), 자연과학대학(물리학과, 수리과학과, 화학과) 등이다.
원서 접수 이후 UNIST는 학업계획서 입력, 지원자격 서류, 우수성 입증자료 제출 등을 거쳐 이달 초 1단계 합격자를 발표했다.
지난 12~13일에는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UNIST 캠퍼스 내에서 면접 평가도 실시했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내달 6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UNIST가 편입생을 모집하는 것은 지난 2009년 개교 이후 최초다.
UNIST는 편입생 모집을 통해 울산 지역에서 유출된 우수 인재를 다시 끌어들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에서 학업을 이어가다 대학 진학을 위해 수도권으로 향한 인재 중 다시 울산으로 오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받아 지역 우수 인재를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울산 인구 유출 저지에도 힘쓰겠다는 게 UNIST의 설명이다.
UNIST 관계자는 “지역에서 유출된 우수 인재를 다시 끌어드리는데 방점이 있다”며 “정확한 편입생 모집 수는 방침 상 비공개”라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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