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한국은행 부지매입 논의 물꼬
상태바
울산시 한국은행 부지매입 논의 물꼬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1.3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가 청사밖 부서 집적화를 위해 별관 부지를 모색 중인 가운데 한국은행 울산본부 부지 매입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한은 울산본부가 울산시의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지만, 지난해 말 총재 방문을 계기로 일종의 대응팀이 정해지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시는 본청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한은 울산본부 부지를 매입해 시의 부족한 청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울산시는 부족한 사무공간을 확보하고, 한은 울산본부는 40년 이상 된 낡은 청사를 떠나 새 둥지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김두겸 시장이 울산을 찾은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를 만나 이같은 구상을 전달했고, 이들간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울산본부 부지를 어느정도 가격 선에서 매입할지, 또 대체부지로 제공할 부동산의 가격을 어느 선에 맞출 것인지 결정된다면 매각 이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시지가 기준 한은 울산본부 부지는 토지 245억원, 건물 12억원 등으로 총 257억원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한은 총재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매각 가능성에 대해 어느정도 열어두게 됐다”면서 “한은 부지 매입 가격이나 대체부지 제공에 대해서는 검토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