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산지심의위원회 심의, 문체부 협의 등을 완료한 ‘영남알프스 관광단지’가 내달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될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가 지구지정과 관련해 관광단지 기준 도입시설의 적절성 등을 본격 검토해 사업 실현성을 타진해 보겠다는 것이다.
도시계획위 심의를 거쳐 관광단지로 지정 고시되면, 사업자인 우신레저측이 실시설계 및 조성계획 수립에 나선다.
우신레저는 삼동면 일대 149만9978㎡에 전 세대가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오락·휴양시설과 고급 숙박시설을 도입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추정 총 예산은 5578억 정도이며, 18홀 골프장과 800실 규모 호텔·리조트 등이 들어서게 된다.
최근 자연을 벗 삼아 휴양과 체험을 즐기며 고급시설에 머무는 체류형 관광이 각광받고 있는데 시는 영남알프스, 반구대암각화, 신불산자연휴양림 등 천혜의 산악관광자원이 풍부한 서울산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 일대는 KTX 울산역이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울산~함양 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하지만 뛰어난 자연 자원이나 교통에 비해 마땅한 숙박시설이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는데, 이를 보완할 관광단지를 조성해 영남권의 새 관광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업을 진행하게 될 우신레저는 지난 2019년 11월 울주군에 관광단지 지정을 제안했으며 현재 사유지의 약 75%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울산시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단지 지정 협의,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쳤다.
내달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관광단지로 지정되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관광단지 조성에 착수하게 된다.
시는 강동관광단지에 이어 영남알프스관광단지가 지정되면 관광산업의 동서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고, 영남알프스, 반구대 암각화 등 천혜의 산악관광자원을 활용한 자연·휴양 관광단지로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아 서울산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북구 강동, 동구 대왕암, 중구 태화강국가정원에 이어 서부권 관광 인프라까지 구축된다면 서로간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면서 “서울산지역 관광거점 조성으로 울산지역 체류형 관광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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