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국가대표이자 팀의 주전 측면 수비수인 설영우의 유럽 진출을 만류,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이적을 허락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홍 감독은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경기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몇몇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되며 완벽한 훈련이나 준비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심지어 시즌 첫 경기라 어려움도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거라 예상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잘 대비해서 내일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 카타르 아시안컵에 소집됐던 조현우, 김영권, 설영우도 팀에 복귀해 출전을 앞두고 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해 12월 리그와 컵 대회가 끝난 뒤 휴식 없이 대표팀에 차출됐다. 아시안컵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한 것도 맞다”며 “해당 선수들의 컨디션과 몸 상태를 오늘 훈련 때까지 점검하고 출전 여부를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홍 감독은 최근 유럽 이적설이 불거진 설영우의 이적설에 관한 생각도 드러냈다.
그는 “설영우가 앞으로의 1년을 팀에서 잘 마무리하고, 팬들을 포함한 모두에게 박수를 받으며 더 높은 곳에 도전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영우가 팀에 복귀했을 때 서로의 생각에 대해 잘 이야기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다”며 “설영우 선수는 울산에 중요한 선수이자 울산에서 성장하고 혜택도 받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과 함께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김기희는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 동계 훈련 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선수들, 좋은 강점을 가진 선수들과 함께 한다. 빠르게 발을 맞출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은 15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일본 프로축구 J리그2 반포레 고후를 상대로 A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이는 울산의 올해 첫 공식 경기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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