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흥행 열풍…오컬트 소재 도서 인기
상태바
‘파묘’ 흥행 열풍…오컬트 소재 도서 인기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4.04.0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파묘’가 관객수 1130만명을 돌파하며 7주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오컬트를 소재로 한 책과 만화 등이 인기를 얻으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30년전 출간된 한국형 오컬트의 고전 ‘퇴마록’에서부터 판타지 장편소설, 만화, 웹툰 등 다양한 오컬트 소재 작품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 한국 오컬트의 고전 ‘퇴마록’ 다시 인기
▲ 한국 오컬트의 고전 ‘퇴마록’ 다시 인기

누적판매 1000만 돌파
한재림 감독, 영상화 확정도

◇한국 오컬트의 고전 ‘퇴마록’ 다시 인기

국내 오컬트 전설적인 작품인 이우혁 작가의 <퇴마록>은 한국 오컬트 소설 중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이자, 한국을 배경으로 한 ‘한국형 오컬트’ 장르를 구축한 초기 작품이다.

개정을 거쳐 국내편 2권, 세계편 3권, 혼세편 4권, 말세편 5권, 외전 2권이 나와 즐길 거리가 무궁하다.

악의에 찬 영혼, 귀신, 마귀 등 현실에 있을 법하지 않은 존재에 대항해 퇴마사들이 “모든 고통받는 자”를 대신해 나서는 게 줄거리다.

영화 ‘파묘’의 흥행에 힘입어 출판사 문학동네(엘릭시르)가 펴낸 <퇴마록>의 판매도 다시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누적 판매 부서 1000만을 넘어선 <퇴마록>은 한재림 감독에 의해 영상화가 확정됐다.

여러 투자 배급사와 영화로 개봉할지 시리즈로 제작할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벽사아씨전’ 한국형 ‘오컬트 로맨스 판타지’
▲ ‘벽사아씨전’ 한국형 ‘오컬트 로맨스 판타지’

남장 퇴마사 빈의 모험
해외출판사들 관심 높아

◇‘벽사아씨전’ 한국형 ‘오컬트 로맨스 판타지’

박 에스더 작가의 <벽사아씨전>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컬트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남장을 한 채 벽사(귀신을 쫓음)하러 다니는 여주인공 빈이 이야기를 이끌고, 빈 외에도 5명의 인물이 서로 얽히고 설키면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108개의 귀혼구를 모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이루려 결심한 남장 퇴마사 빈의 이야기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모험적인 여성상을 제시해준다.

비록 국내에서는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를 만큼 커다란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벽사아씨전>을 향한 해외 출판사들의 관심은 높다.

주요 출판그룹 가운데 하나인 아셰트는 ‘벽사아씨전’의 영미권 저작권을 확보했고, 이탈리아 출판사 몬다도리는 최근 런던도서전 현장에서 선구매 제안으로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이밖에도 러시아, 독일, 스페인, 폴란드, 브라질 등 전 세계 여러 나라 출판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일본의 요괴 문화 이해 ‘백귀야행’
▲ 일본의 요괴 문화 이해 ‘백귀야행’

요괴·소년 함께 사건 해결
일본적인 현대판 기담

◇일본의 요괴 문화 이해 ‘백귀야행’

일본적인 현대판 기담으로는 이마 이치코의 만화 <백귀야행>도 빼놓을 수 없다. ‘백귀야행’은 현재를 배경으로 일본의 요괴 문화를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력이 타고난 집안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요괴와 영 등 초자연적인 존재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온갖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게 큰 줄거리다.

보통 사람은 볼 수 없는 요괴의 존재를 볼 수 있는 소년과 요괴가 만나 벌이는 오싹하면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다.

일본의 전통적인 설화, 민담, 괴담 등을 바탕으로 한 소재가 많이 나오면서, 일본의 오컬트 문화도 엿볼 수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