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 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 기술 개발’에 2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100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연구개발 공모 사업은 정부 10대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로, 2026년 1단계 개발이 완료된다. 지난해 8월 신속조사형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시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 UNIST와 협력해 지난 3월 국내 연구 기관, UAM 선도 기업, 대학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3개 과제에 도전했다.
공모 결과 국토부 주관 ‘회랑 설계 자동화 기술 개발’ 과제와 기상청 주관 ‘기상 관측 기술 개발 과제’ 등 2개 연구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회랑 설계 자동화 기술 개발’은 UAM이 다니는 하늘길을 설정, 상용화 노선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한다. 건물이나 사람과의 충돌 등 지상에서의 돌발 상황이나 조류, 산, 구름 등 공중 상황 조건과 소음을 예측·분석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길을 안내하는 네비게이션 같은 역할을 한다.
‘기상 관측 기술 개발 과제’는 기상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뿐만 아니라 빌딩풍 등 상황과 조건에 따라 기상을 예상해 시각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시는 공모 과정에서 과제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3년간 지방비 38억원의 추가 지원을 약속하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미래 혁신 교통 체계인 도심항공교통 산업 선점을 통해 신성장 동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연구 성과물에 대한 신뢰성 검증 등을 위해 2단계 사업 보완 기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2027년~)이 확정되면 연구개발(R&D) 통합 실증은 울산에서 수행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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