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폭등에 정부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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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임 폭등에 정부 대응 강화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4.05.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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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자원통상부는 최근 해상물류 운임비 상승에 따라 비상대응 2단계 돌입하고 중소기업 전용 선복의 추가 지원 등을 추진한다. 사진은 수출 부두 전경. 연합뉴스
최근 해상물류 운임비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산업자원통상부는 비상대응 2단계 돌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27일 대표적인 글로벌 물류 운임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년동기 983.46p에 비해 174.9% 증가한 2703p를 기록했다. 전월 동기에 비해서도 39.2% 상승한 수치다.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운임비 상승은 지난 1월 발생한 홍해 이슈에 따른 희망봉 우회 지속과 글로벌 물동량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업부는 수출기업 물류지원 컨틴전시의 플랜 2단계의 조치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전용 선복(여객을 탑승시키거나 화물을 싣도록 구획된 장소)의 추가 지원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1단계 매뉴얼에 따라 수출바우처 내 물류비 한도를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긴급 확대하고 중소기업에 전용 선복을 제공하는 등의 조치를 이미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지난 26일 SCFI가 2700p를 넘어서면서 산업부는 2단계 매뉴얼에 따라 하반기 예정돼있던 수출 바우처 31억원을 조기에 투입하고, 중소기업 전용 선복을 추가 지원한다.

이에 따른 중소기업 전용 추가 선복 지원을 위해 한국무역협회에서는 오는 6월10일까지 무역협회 홈페이지를 통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를 통해 무역협회는 주요 노선별 선복 수요와 더불어 신규로 지원이 필요한 추가 노선을 파악 후 신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울산항 내 사업소를 둔 해운업체 관계자들은 “글로벌 물류 운임 상승에 따라 울산항 내 해운사들도 전국과 비슷한 수준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운임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SCFI가 이 같은 속도로 상승해 3900p를 넘어설 경우 3단계 조치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물류비 지원 확대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김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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