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울산보훈대상 수상자 8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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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울산보훈대상 수상자 8명 선정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5.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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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용사 김순복씨, 장한유족 장명련씨(왼쪽부터)
장한용사 김순복씨, 장한유족 장명련씨(왼쪽부터)
장한미망인 최선출씨, 장한아내 정숙자씨(왼쪽부터)
장한미망인 최선출씨, 장한아내 정숙자씨(왼쪽부터)
특별부문 조기오씨, 특별부문 추양엽씨(왼쪽부터)
특별부문 조기오씨, 특별부문 추양엽씨(왼쪽부터)
특별부문 유선종씨, 특별부문 천수희씨(왼쪽부터)
특별부문 유선종씨, 특별부문 천수희씨(왼쪽부터)

본사가 주최하고 울산보훈지청이 주관하는 제26회 울산보훈대상 수상자 8명이 선정됐다.

수상자는 △장한용사 부문 김순복(77)씨 △장한유족 부문 장명련(74)씨 △장한미망인 부문 최선출(93)씨 △장한아내 부문 정숙자(56)씨가 각각 선정됐다. △특별보훈 부문에는 조기오(75)·추양엽(94)·유선종(78)·천수희(75)씨 등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울산보훈대상 심사위원회는 30일 본사 8층 회의실에서 제26회 울산보훈대상 심사를 실시했다.

김순복씨는 1967년 11월 육군에 입대해 1968년 11월 월남에 파병됐다. 작전 수행을 마치고 1970년 8월 전역한 뒤 2008년 8월 고엽제후유증으로 폐암을 선고받아 전상군경 3급 국가유공자가 됐다. 투병 중에도 2009년 5월부터 환경 정화와 장애아동 시설 봉사 활동, 6·25전쟁 사진 전시회 및 전적지 순례 행사 지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2022년부터는 상이군경회 복지문화대학에 입학해 회원 간 화합과 면학 분위기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명련씨는 1950년 3월 고 장경만씨의 딸로 태어나 100일이 채 되기 전 6·25로 아버지를 잃었다. 1961년 전몰군경유족으로 등록돼 어렵게 생활하다 1972년 박윤수씨와 결혼했다. 하지만 남편이 1992년 사망하면서 두 아들과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부양해 2009년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효자효부상을 받았다. 또 2009년 유족회 울산지부 호국산악회 총무, 2015년 유족회 중구지회장을 맡아 단체 활성화에 힘쓰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병행해 2018년 사회봉사부분 팔각상, 2022년 울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최선출씨는 1947년 5월 고 신무생씨와 결혼한 지 3년 만인 1951년 5월18일 6·25전쟁으로 남편을 잃었다. 이미 1남1녀의 자녀를 둔 상황에서 밭농사와 행상으로 중풍의 시아버지와 시동생까지 부양하며 자녀들을 훌륭히 키웠다. 건설식당을 운영하다 양로원 노인 목욕봉사와 취약계층 무료 급식 봉사활동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이를 인정받아 2005년에는 미망인회 본회의 ‘장한어머니상’을 받았다.

정숙자씨는 공상군경 2급 국가 유공자다. 군 복무 중 화염화상을 입고 의병전역해 후유증을 갖고 있던 서희태씨와 1989년 결혼해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냈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독거노인 식사와 도배장판 제공 봉사, 중증장애인 목욕봉사 등을 꾸준히 했다. 2016년 유방암 선고를 받은 뒤에도 노인 식사 제공과 환경정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제26회 울산보훈대상 시상식은 오는 6월18일 오전 11시 울산시티컨벤션에서 개최된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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