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39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4만명(1.6%) 증가했다.
이는 2021년 2월(19만2000명) 이후 39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이다.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인구 감소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연령대인 20대와 40대 가입자가 계속 줄어드는 탓이다.
29세 이하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에 비해 각각 8만9000명(-3.6%), 3만4000명(-1%) 감소했다.
20대는 21개월 연속, 40대는 7개월 연속 감소세로 감소 폭은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계속 경신하는 중이다.
반면 60세 이상과 50대 가입자는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전년 대비 20만2000명(8.5%), 50대는 11만5000명(3.5%) 각각 늘었다. 30대도 4만6000명(1.3%) 증가했다.
늘어난 전체 가입자 24만명 중 내국인이 18만2000명, 외국인은 5만7000명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침체에 따라 8000명이 감소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도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는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제조업과 서비스업 가입자는 각각 4만3000명, 20만명 늘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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