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작년 친환경 투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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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작년 친환경 투자 역대 최대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7.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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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지난해 환경투자액을 역대 최대 수준인 396억원으로 늘리는 등 EGS 경영을 강화해 ‘녹색 제련소’에 성큼 다가가고 있다.

고려아연이 최근 발행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환경투자비로 396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금액으로 전년(2022년) 123억 원과 비교하면 3.2배 증가한 수준이다. 고려아연의 환경투자비는 2021년 약 114억 원에서 지속해 늘리고 있다.

특히 고려아연은 지난해 전체 환경투자액 중 약 70%(278억원)를 대기 개선에 사용했다. 이어 수질 개선에 109억원, 화학물질 관련에 9억원 등을 각각 사용했다. 세부적으로는 악취 관리를 위한 악취 측정기 8개와 비점오염 관리를 위한 잡액 탱크 등 관련 장비를 설치했다.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장비도 도입해 친환경 전환을 가속했다.

또 고려아연은 지난해 환경관리 정책을 개정해 경영 및 제품생산 활동으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환경 보존에 노력하겠다는 기업 발전의 방향성도 뚜렷이 했다. 생물다양성 보호와 광산 폐기물 관리, 용수 사용·산림 보호 등 정책도 세분화해 공개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는 환경경영시스템 국제규격인 ISO 14001 인증을 처음 획득했고,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지속적인 갱신을 통해 이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공인 기관을 통해 매년 환경경영시스템 심사를 받고 개선 활동도 하고 있다.

이밖에 제로 웨이스트 기반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매년 60만t 이상의 슬래그(콘크리트용 골재)를 재활용하고 있다. 별도 취수 없이 100% 공업용수를 구매해 사용하고, 지난해 전체 매출 대비 저탄소 제품 매출 비중도 전년비 1%p 끌어 올린 4.72%를 달성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환경 경영의 목표 달성을 위해 임직원의 환경 인식 제고와 환경개선 활동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전 직원의 환경 개선 활동 동참과 관련한 사항을 명문화해 환경경영 방침 내에 게시했으며,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도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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