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폐기물서 고순도 금 95%이상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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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폐기물서 고순도 금 95%이상 회수”
  • 이다예
  • 승인 2024.10.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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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학교 나노에너지화학과 이형일 교수 연구팀. 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는 나노에너지화학과 이형일 교수 연구팀이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이은지 교수팀과 공동으로 전자폐기물로부터 고순도 금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자폐기물을 녹인 용액에는 다양한 금속 이온들이 존재하는데, 이 중 극소량으로 존재하는 금을 회수하려는 연구는 최근에 많이 진행됐다. 하지만 낮은 회수율 및 선택적 금 회수의 어려움으로 고순도 금 회수의 한계에 직면, 전자폐기물 재활용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연구팀은 시중에 판매되는 저렴한 단량체들을 이용해 간단하게 수화젤을 제조했고, 이를 이용해 전자폐기물 용액으로부터 회수율 95% 이상 및 순도 23.98K 이상의 금 회수에 성공했다. 회수된 금은 벌크 형태가 아닌 수화젤 내부에 고정된 나노입자 형태로 회수됐고, 단량체들의 단순한 조합을 통해 수화젤 성분을 조절하면 다양한 크기의 금 나노입자로도 회수가 가능하다.

특히 수화젤을 전자폐기물 용액에 한동안 담갔다가 꺼내면 수화젤 내부에 고정된 나노입자 형태로의 금 회수가 가능한 간단한 원스텝 금 회수 방식이다. 금 회수 공정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수화젤 내부에 고정된 나노입자는 그 자체로 화학 촉매로서의 사용이 가능하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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