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폐기물을 녹인 용액에는 다양한 금속 이온들이 존재하는데, 이 중 극소량으로 존재하는 금을 회수하려는 연구는 최근에 많이 진행됐다. 하지만 낮은 회수율 및 선택적 금 회수의 어려움으로 고순도 금 회수의 한계에 직면, 전자폐기물 재활용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연구팀은 시중에 판매되는 저렴한 단량체들을 이용해 간단하게 수화젤을 제조했고, 이를 이용해 전자폐기물 용액으로부터 회수율 95% 이상 및 순도 23.98K 이상의 금 회수에 성공했다. 회수된 금은 벌크 형태가 아닌 수화젤 내부에 고정된 나노입자 형태로 회수됐고, 단량체들의 단순한 조합을 통해 수화젤 성분을 조절하면 다양한 크기의 금 나노입자로도 회수가 가능하다.
특히 수화젤을 전자폐기물 용액에 한동안 담갔다가 꺼내면 수화젤 내부에 고정된 나노입자 형태로의 금 회수가 가능한 간단한 원스텝 금 회수 방식이다. 금 회수 공정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수화젤 내부에 고정된 나노입자는 그 자체로 화학 촉매로서의 사용이 가능하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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