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숙 판소리 연구소와 울산 예인 심자란 선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22회 이선숙 판소리 연구소 정기공연 ‘이선숙의 소리인생 40년울산에 핀 소리꽃’이 12일 오후 7시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열린다. 공연은 울산문화관광재단의 예술창작활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소리꾼 이선숙은 1984년부터 1998년까지 경북 무형유산인 고 장월중선 선생에게 판소리 심청가, 유관순전, 가야금산조, 병창, 전통무용을 사사했다.
1988년부터 2019년까지는 대구 무형유산인 이명희 선생에게 판소리 만정제 흥보가를 사사했으며,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 김수연 선생에게 미산제 수궁가를, 2019년부터 올해까지는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신영희 선생에게 만정제 춘향가를 각각 사사했다.
1995년 5월 이선숙 판소리 연구소를 개소,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제6회 명창 박록주 전국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리꾼 이선숙은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제자(고수 김기호, 소리 고선화·이아진·윤지원·라서진·정유정)들과 판소리, 경기민요, 남도민요, 창작곡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흥보가 중 흥보가 놀보에게 비는 대목(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판소리) △노랫가락·청춘가·태평가(경기민요) △춘향가 중 춘향과 어사또 상봉대목(판소리) △어름깃(창작곡) △제비노정기·장타령(창작곡) △흥타령·울산태화아리랑(남도민요)로 구성됐다.
이선숙 대표는 “20여년 전 홀로 경북 청도의 한 계곡에서 3일을 소리 지르며 목을 얻었을때의 희열을 잊을 수 없다”며 “이번 공연은 울산 출신의 소중한 제자들과 풀어볼까한다”고 말했다. 문의 290·4000.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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