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학자 김준호·손심심 부부 28일 북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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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학자 김준호·손심심 부부 28일 북콘서트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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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인 김준호·손심심 부부가 저서 '한국인의 고유신앙:영등·수목·칠성'이 ‘2024 세종도서 사회과학’ 부문에 선정된 기념으로 경남 양산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국악인 김준호·손심심 부부가 저서 <한국인의 고유신앙:영등·수목·칠성>이 ‘2024 세종도서 사회과학’ 부문에 선정된 기념으로 경남 양산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경남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북콘서트는 오는 28일 오후 7시 북카페 ‘책 읽어주는 남자(양산시 양주3길 59)’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인의 고유신앙:영등·수목·칠성’은 아직도 우리 생활 속에 정착돼 남아 있는 한민족의 고유 신앙인 ‘영등, 수목, 칠성’ 신앙을 기록했다. 빠른 시대의 흐름 속에서 고유 신앙이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우리 문화의 근간이라는 것을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국악인이자 민속학자인 김준호 작가가 기획·집필했다. 2023년 대구지역 우수 출판 콘텐츠에 이어 2024 세종도서 사회과학 부문에 선정됐다.

▲ 김준호·손심심 부부.
▲ 김준호·손심심 부부.

1부 영등 신앙에서는 한국의 여신 할미와 영등할미의 탄생 배경을 알려준다. 2부 수목 신앙에서는 나무와 인간의 관계를 살핀다. 성주풀이의 배경과 제사에 쓰이는 향나무 등 나무의 신성과 중요성을 알리며 전통 문화의 발달을 톺아본다. 3부 칠성 신앙에서는 하늘의 별자리가 우리 삶에 미친 영향을 밝힌다.

저자는 사라져가는 우리 민속 문화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기록으로 남긴다. 우리 소리와 음식 등 살아가는 데 소용되는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고 한다. 신앙 역시 마찬가지다. 고대에서 현대로 이어지면서 고등종교가 생성되고 인간의 지능이 높아져 합리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잊힌 고유신앙도 있지만, 일부는 지금도 삶 속에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고유신앙은 역사를 통해 축적된 문화적 믿음을 기반으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종교적, 예술적으로 지금까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우리 문화의 근간이라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기록해 보존해야 할, 귀중한 우리 민속을 담은 책이다. 문의 0507·1378·7750.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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