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종반 접어든 대선레이스…3당 주자 전략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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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종반 접어든 대선레이스…3당 주자 전략지 공략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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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혁신공유라운지에서 대학생 간담회를 마친 후 대학생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삼성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통령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든 26일 3당 대선후보(이재명·김문수·이준석)들은 전략지를 훑으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청년들의 주거·취업·학자금 등 현실적인 고민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는 청년들이 직접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고, 이에 대해 이 후보가 정책 구상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후보는 청년들의 발언을 경청하며 수시로 노트에 메모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청년 주거 문제에 대해 “학교, 지방자치단체, 정부의 공적인 역할이 꼭 필요하다. 청년들을 위한 공공주택, 공공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 학교의 잔여 부지나 유휴 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공공 기숙사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한 등록금 등 경제적 부담에 대해 “결국 장학제도나 대출제도를 잘 만들어야 한다. 학자금 대출 이자를 졸업 후까지 유예하고, 취업 전까지 지자체가 이자를 부담해 주는 방식은 선진국에서도 많이 채택하고 있는 제도로 우리도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예산 복구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토대가 무너지고 해외 의존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대로 방치하면 현상이 더 격화될 것이기 때문에 결국 정부 차원의 지원과 보호, 육성 정책이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스윙 보터로 꼽히는 충청도를 찾아 “지방 분권 강화”를 외치며 표심 몰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시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지방 분권을 헌법에 명시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 조기 완공 등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한 지방시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중앙 정부가 다 끌어안고서 일일이 간섭하면 비효율과 낭비만 커진다. 지방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시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어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최대 치적으로 꼽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김 후보는 또 경기 오산·용인을 거쳐, 서울 노원·도봉·강북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특히 김 후보는 최근 텃밭으로 통하는 영남권에서 지지층 표심을 다진 뒤 이를 동력으로 본 선거일까지 강원·인천·제주 등 아직 발길이 닿지 않은 지역까지 구석구석 표밭을 훑을 예정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 대선 당일까지 완주 의지를 분명히 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에 대해 “0%로서 김 후보가 사퇴하고 투표용지에 이준석과 이재명의 대결로 간소화시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단일화하지 않으면 ‘너희 때문에 진 것으로 간주하겠다’느니 ‘정치권에서 매장시키겠다’느니 하는 협박을 요즘 많이 듣는다. 이런 풍경이 한국 정치의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 보여준다”고 국민의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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