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는 대구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후보는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마무리 유세를 펼쳤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구 유세를 시작으로 하남과 성남, 광명, 서울 강서구를 거쳐 여의도 공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 등 경기도를 거쳐 빛의 혁명의 상징적 장소라고 할 만할 여의도 광장에서 유세를 마침으로써 검증된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고 계엄 극복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성남은 이재명 후보가 정치를 시작한 곳이다. 여의도공원은 내란을 국민의 손으로 저지하고 대한민국을 지킨 곳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여의도 유세를 마친 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 이기냐, 김문수가 이기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아니다. 그들이 복귀한다면 내란세력에 의한 민주주의 파괴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선 후보는 또한 이날 경기도 성남시 성남주민교회에서 한 기자회견 후 ‘대통령 취임 후 무엇을 첫 번째 업무로 지시할 것인지 생각한 것이 있나’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민생 문제”라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며 일정을 시작, 부산역 광장에서 유세를 진행한 데 이어 동대구역과 대전역을 거쳐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 중앙선대위는 ‘제주부터 시작된 국민의 함성이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울려 퍼진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전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대선후보 자리를 두고 당내 경선했던 후보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원팀 통합정부’ 비전을 발표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서울시청은 시민들이 모이는 광장이고, 약자들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또 광화문이라는 공간은 서울의 중심지로 직장인이 많은 만큼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먹고사는 문제도 함께 살피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했다.
김 후보는 또 마지막 유세 이후에도 20·30세대가 많이 찾는 서울 홍대와 강남에서 자정까지 거리 인사를 진행했다.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청년층을 만나 마지막 순간까지 한 표라도 더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로 해석된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대선 후보로서 김 후보가 제주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경기 시흥 한국공학대를 찾아 학생들과 학식을 먹는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일대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서울 종로구 혜화역 유세를 시작으로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강남역 등을 거쳐 장애인과 노동자, 여성 이슈를 부각한 뒤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마무리 유세를 펼쳤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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