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대체로 맑음’, 車·석화·배터리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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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대체로 맑음’, 車·석화·배터리 ‘흐림’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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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울산의 주력산업 가운데 조선을 제외한 자동차·석유화학·배터리의 업황 전망이 흐릴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26일 11개 주요 업종별 협·단체와 조사한 ‘2025년 하반기 산업기상도 전망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조선 분야는 ‘대체로 맑음’으로 예보됐다. 조선업은 미국 LNG 프로젝트를 통한 LNG선 추가 발주 기대감과 새정부 공약인 조선업 미래발전 5대 전략(스마트 미래선박 시장 선점 등)에 따른 글로벌 경쟁력 확보 가능성이 호재로 꼽혔다. 현재 트럼프발 화석연료 개발 활성화 정책에 따라 다수의 LNG 프로젝트가 검토 중인데, 향후 프로젝트 개발로 105척의 LNG선이 추가 발주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조선업 재건 의지 표명, 美의회의 존스법 폐지법안 발의 등 타국과의 협력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조선을 제외한 자동차·석유화학·배터리 산업은 ‘흐림’으로 예보됐다.

자동차 업종은 하반기 미국 관세 영향으로 신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요가 줄고, 현지 신공장 가동에 따른 영향도 더해져 하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한 124만3000대로 전망됐다. 반면 하반기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금리 인하·신차 출시 효과에 따라 소폭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석유화학업종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 심화로 수출이 전년비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업종의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 가격은 2025년 1~5월 t당 219달러를 기록하는 등 2022년 이후 계속해서 손익분기점(t당 250~300달러)을 밑돌고 있다. 신정부 경기부양책에다 전방산업 여건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내수는 474만5000t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배터리산업은 중국발 저가 배터리 공급 과잉에 따른 글로벌 점유율 하락이 하방 리스크로 꼽힌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올해 유럽 시장에서는 중국 배터리 점유율이 60%를 넘기며 한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는 정부예산 조정법안(OBBB)이 발효될 경우 중국기업의 미국 수출·투자·기술이전 계약 등이 어려워져 국내 기업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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