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명심의료재단 울산병원은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기 ‘ibex M2’를 추가 도입해 치료 기반을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울산병원은 다인용 6기압 고압산소치료기기 1대와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기 1대를 운영하게 됐다.
울산시와 울산병원이 지난해 12월 협력·구축한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울산지역 유일 전문 치료시설로 올해 1월부터 가동 중이다. 개소 이후 누적 치료 건수가 3000례를 넘겼다.
1인용 챔버 추가 도입으로 감염성 질환자, 고령자, 불안 장애 환자 등 다인용 챔버 이용이 어려운 환자를 안전하고 독립적인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울산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한 산업도시다. 일산화탄소 중독·화상·잠수병 등 산업재해성 응급사고의 발생 위험이 높고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자 증가 속도도 빠르다.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일산화탄소 중독·화상·잠수병·당뇨성 족부궤양·돌발성 난청 등 질환에 고압산소요법을 적용하고 있다.
고압산소치료는 일반 대기압보다 2배 이상 높은 환경에서 100% 의료용 산소를 흡입함으로써 체내 용존 산소 농도를 높이고 혈액순환 개선과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이번에 도입한 ‘ibex M2’는 정밀 압력제어, 자동 모니터링, 내부 음성통신 시스템을 갖춘 최신형 장비로, 치료 안전성과 환자 편의성이 향상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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