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9월 고용동향 분석, 울산 고용시장 회복기미에도 실업률 전국 최고
상태바
통계청 9월 고용동향 분석, 울산 고용시장 회복기미에도 실업률 전국 최고
  • 김창식
  • 승인 2019.10.16 2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업률 3.6%, 17개 시도중 1위
취업자 전년대비 1.9% 늘어도
제조업 41개월 연속 고용부진
고용의 질 여전히 개선 안 돼

울산의 고용시장이 취업자 증가와 실업자 감소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제조업(광공업) 고용부진은 41개월째 계속돼 고용의 질은 여전히 좋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실업자는 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27.0%) 감소했다. 남자는 6000명(-32.2%), 여자는 2000명(-16.0%)이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 대비 1.4%p 하락했지만,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과 함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실업률(3.1%)보다 0.5%p 높았다. 남자 실업률은 1.7%p 하락한 3.7%, 여자는 0.8%p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울산의 실업률은 1월 5.4%, 2월 5.3%, 3월~4월 5.2%로 4개월 연속 5대%의 고공행진을 기록한 이후 7월(3.8%)부터 4%대 이하로 내려왔고, 8월(3.1%)에는 3%대 초반대를 기록했다. 지역 주력 산업 악화로 인구유출 사태까지 야기한 울산의 고용시장의 불안이 다소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는 신호음으로 분석된다.

울산지역 취업자는 57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1.9%) 증가했다.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1.4%p 상승한 59.9%를 기록했다. 남자 고용률은 72.3%에 달한 반면 여자 고용률은 47.1%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 6000명 등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 1만7000명(4.5%) 증가했을 뿐 제조업 및 건설업 취업부진세는 지속됐다.

지난달 울산의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8000명(-4.3%) 감소해 2015년 5월부터 41개월 연속 하락세가 진행됐다. 건설업 취업자도 전월에 이어 500명(-11.8%) 줄었다.

직업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관리자·전문가 2000명(-1.7%), 사무종사자 6000명(-5.6%) 각각 감소한 반면 서비스·판매종사자는 1만5000명(13.2%) 불어났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자영업자를 포함한 비임금근로자가 급증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명(10.7%)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자영업자가 1만5000명(19.1%)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소폭(400명, 0.1%) 증가한 임금근로자의 경우 일용근로자는 8000명(-29.9%) 준 반면 상용근로자는 5000명(1.6%)증가했다.

한편 3분기 울산의 실업자는 2만1000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8000명(-28.6%) 감소했다. 연령대별 실업자는 15~29세 3000명(-33.3%), 30~59세 5000명(-29.9%), 60세 이상 200명(-5.9%)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분기 대비 1.4%p 하락했다. 연령대별 실업률도 15~29세 3.2%p, 30~59세 1.1%p, 60세 이상 0.7%p 각각 하락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발언대]위대한 울산, 신성장동력의 열쇠를 쥔 북구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복효근 ‘목련 후기(後記)’
  • 울산 남구 거리음악회 오는 29일부터 시작
  • 울산시-공단 도로개설 공방에 등 터지는 기업
  • 울산 북구 약수지구에 미니 신도시 들어선다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4)충숙공 이예 선생 홍보관 - 접근성 떨어지고 자료도 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