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40년 태화강 국가정원.]제2호 국가정원 ‘시민의 꿈 태화강 프로젝트’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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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40년 태화강 국가정원.]제2호 국가정원 ‘시민의 꿈 태화강 프로젝트’로 재도약
  • 신형욱 기자
  • 승인 2020.07.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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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정 발전과 연계 중장기 계획
▲ 울산시 남구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태화강국가정원 모습. 경상일보 자료사진

‘태화강 비전 2040’ 수립
역사·문화, 도시재생·도시계획
자연생태, 관광, 도로·교통 등
5대분야 전략…변화·비상 준비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 태화강 국가정원이 지난 12일로 지정 1주년을 맞았다. 한때 죽음의 강으로 불렸던 태화강은 울산시민들의 지난한 노력 끝에 생태친수하천으로, 현재는 한발짝 더 나아가 국가정원이란 날개를 달고 또 한번의 변화와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를 기념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역사와 과정, 미래상을 담은 ‘2020 태화강 국가정원 백서’를 발간해 20일 공개했다.

시는 백서를 통해 태화강 국가정원의 아름다움과 역사, 문화적 가치를 홍보하고,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백서에서 드러난 태화강 국가정원의 미래상을 들여다봤다.

울산시는 태화강의 생태적 가치와 친환경적 브랜드 가치를 보전하면서 지역 신성장 연계 등 시정의 발전과 연계될 수 있는 포괄적인 전략을 담은 중·장기적 통합계획을 수립했다. ‘시민의 꿈 태화강 프로젝트-태화강 비전 2040’이다.

이 계획은 ‘시민의 꿈 태화강 만들기’란 비전 달성을 위해 역사·문화, 도시재생·도시계획, 자연생태, 관광, 도로·교통 등 5대 분야의 전략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태화강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부흥과 새로운 경관창출·배후지역과 연계한 도시재생·도시계획, 생태국가정원 조성과 생태관광 자원발굴, Eco-fun 기능(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제공), 신교통수단 도입과 보행자 접근성 향상을 꾀한다는 목표다.(그림 1)

 


◇녹색문화유산 태화강

태화강과 시립미술관을 연계한 문화공간 창출로 중구 원도심을 문화거점화하고 수변경관자원을 활용한 시민친화형 친수공간 조성으로 태화강 수변문화를 확산시킨다. 또 태화강 고유의 역사·문화자원을 복원해 울산시를 대표하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태화강 유역의 역사·문화자원(나룻배, 물레방안) 복원, 고증과 재해석을 통한 울산8영(평원각) 복원 및 정비 등이다.

아울러 태화강 배후지역의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관광 프로그램 개발, 언양성당 등 종교·문화유산을 활용한 성지순례길 복원 등 종교 문화관광산업도 육성한다.



◇도시재생과 연계한 태화강

태화강 국가정원과 주변지역에 경관 관리지구를 설정해 태화강 주변을 상업, 업무, 주거, 문화 등의 기능이 혼합된 용도지역 복합화를 추진한다. 태화강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공원, 주요 거점시설 등 자원을 보행축으로 연결해 접근성도 강화한다.

또 도시내부에 새로운 생태축을 형성해 다양한 녹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이 주도하는 태화강 중심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 지역별 역사성을 최대한 활용해 역사와 함께한 태화강 이미지 강화 도시재생사업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생태정원 태화강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정원 개념을 도입한다. 시민 편익증진과 자연생태가치를 높여 생태적 가치를 담은 정원시설 확충으로 새로운 정원문화·정원사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백리대숲 조성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태화강 100리길 브랜드화, 체류형 생태관광 인프라 조성 등 생태관광기반 구축으로 태화강의 역사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태화강 하도 안 인공구조물 재정비로 태화강 자연성을 회복하고 수달보호구역 지정 및 인공 서식지 조성, 철새자원 보호·관리, 회귀성 어류의 자연산란장 조성 등 생태관광 자원 육성에 나선다.



◇놀고 싶은 태화강

태화강과 울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해 도시브랜드를 높인다. 이를 통해 관광객을 유도해 도시 활성화를 꾀하고 산발적으로 개최되는 축제 연계·통합으로 지역 대표축제를 육성해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사계절 방문객을 유치하는 관광자원화를 추진한다. 힐링센터, 쉼터조성, 야간체험 프로그램과 수변 글램핑장 등 조성·운영으로 청년층 고용 및 경제활성화와 관광요소 다양화를 꾀한다. 랜드마크로는 십리대숲 워크웨이(그림 2) 조성 등 국가정원 내 새로운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사통팔달의 태화강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친환경 생태교통수단을 통한 접근성을 강화한다. 버스정류장과 연계한 자전거 환승정거장 설치, 공유자전거 시범사업 운영과 연계한 태화강변으로의 접근성 강화, 스마트 주차시스템 도입, PRT(Personal Rapid Transit) 기반의 신교통수단(미니트램, 자율주행셔틀 등) 도입 등 접근성이 용이한 교통환경을 만든다.

또 강변도로를 지하화해 도심 내 혼재된 간선·지선도로를 분리하고 지상부 녹지공원화로 대중교통과 보행을 통한 접근성을 높인다. 강변 양안을 잇는 보행자 교량 건설과 함께 예술과 산업의 조화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조형물 건립으로 울산의 새로운 글로벌 랜드마크도 육성한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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