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다운 집으로]“우리 가족에게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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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다운 집으로]“우리 가족에게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세홍
  • 승인 2020.07.30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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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보금자리 찾은 서현이네
경상일보-초록우산 연중 캠페인
▲ 지난 20일 하서현 아동 가족은 6개월 넘게 생활했던 모텔.

안타까운 사연에 도움 답지
방 2개짜리 임대주택 입주
가전·가구 지원도 잇따라
네가족 지낼 곳 걱정 잊고
고교생 첫째 공부방도 생겨
원거리 통학문제까지 해결


본보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는 ‘집다운 집으로’ 캠페인을 통해 네 식구가 비좁은 모텔방 한 칸에서 거주하는 하서현(12·가명) 가정의 사연(본보 지난 10일 8면 보도)을 소개한 바 있다.

안타까운 사연에 지역사회 곳곳에서 관심을 갖고 하서현 아동 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 주거빈곤 아동 후원을 결정한 ‘집다운 집으로 나눔천사 1호’가 탄생했다. 새 집으로 이사한 서현이 가족은 “우리 가족에게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감사 인사를 보내왔다.

지난 20일 하서현 아동 가정은 6개월 넘게 생활했던 모텔을 떠나 새 집으로 이사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더 이상 어린 아동들이 집 걱정으로 불안에 떨지 않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에 하서현 아동 가정이 입주한 LH 매입임대 주택은 전용면적 53㎡에 방 2개, 거실 1개, 화장실 1개로 구성된 다가구주택이다. 입주시 LH에서 도배와 장판을 새로 교체해줘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됐다. 비좁은 모텔방 한 칸에서 생활하던 네 식구는 이사 후 각자의 공간을 갖게 됐다.

▲ 지난 20일 하서현 아동 가족은 6개월 넘게 생활했던 모텔(왼쪽)을 떠나 새 집으로 이사했다.

서현양과 언니 B양은 큰 방, 첫째 언니 C양은 작은 방, 서현양의 엄마 A씨는 거실에서 생활하게 됐다. 고등학생인 C양은 “공부할 수 있는 책상과 방이 생겨서 기쁘다”고 했다.

이사 후에 엄마 A씨가 체감한 변화는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한다.

A씨는 “매월 모텔비 부담이 너무 커 하루 빨리 이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사한 집에서 발생하는 주거비는 월 임대료 19만원에 수도세와 관리비 정도다.

A씨는 “이사한 집은 원래 거주하던 원룸이나 모텔과는 달리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옵션이 전혀 없는 주택이라 경제적인 걱정을 했다. 그런데 기초생활수급비 일부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가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실제 관할 행정복지센터와 드림스타트, 울산소재 교회 등 지역사회에서 이삿짐 옮기는 것은 물론 밥솥과 이불, 책상 등 생활에 필요한 가전·가구를 지원하기도 했다.

하서현 아동과 언니들의 학교 등교도 수월해졌다. 원래 살던 모텔에서는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한참을 걸어야 했지만, 이제는 집에서 10분만 걸어가거나 버스를 한 번만 타도 등교가 가능해졌다.

A씨는 “그동안 모텔 생활하면서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해 아이들과 저의 건강을 챙길 수 없었다”면서 “지금은 요리도 하고 아이들 아침밥도 챙겨줄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A씨는 “가족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마련돼 다시 한 번 희망을 갖게 됐다.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울산지역 주거빈곤 아동 지원 문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275·3456).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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