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현대차 미래, 차 50%·플라잉카 30%·로보틱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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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현대차 미래, 차 50%·플라잉카 30%·로보틱스 20%”
  • 이형중 기자
  • 승인 2019.10.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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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1200명과 타운홀 미팅
서비스 주로 하는 회사 목표로
앞서가는 솔루션·변화 등 강조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의 미래에서 자동차가 50%, 플라잉카로 불리는 개인항공기(PAV, Private Air Vehicle)가 30%, 나머지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미래에는 자동차가 50%가 되고 30%는 PAV,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그 안에서 서비스를 주로 하는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그룹의 핵심 회사들이 자동차업체에서 모빌리티 업체로 탈바꿈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해 “고객 중에서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정 수석부회장은 공간적, 시간적으로 사람과 사람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며, 특히 가상적이 아니라 실제적 연결이기 때문에 안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과 사람을 내가 원하는 곳까지 물리적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안전을 바탕으로 두고 사람과 사람이 실제로 만나서 대화를 하고 기쁨을 나누는 데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동차 업계의 미래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2500만대 공급과잉”이라고 진단하고, “자동차회사가 인수합병으로 없어지는 미사는 없었고, 계속 만들어내고 있고, 우리도 그중 하나다. 미래 자동차 업계에서 사라지고 없어지는 회사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그 중에서 살아남고 경쟁력을 갖추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차만 잘 만들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서비스 등 앞서가는 솔루션을 내놔야 고객이 우리 차를 선택하게 될 것이며, 이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변화를 추진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과거 5년, 10년 정체가 됐다고 자평한다”며 “세계의 트렌드가 바뀌어나가는데 변화하는 것은 우리가 좀 모자라지 않았나, 그래서 좀 더 과감한 변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의 신규 브랜드 비전인 ‘Progress for Humanity’의 의미에 대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위한 서비스로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휴머니티라는 말이 일맥상통한다”고 제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조직의 변화에 대해 “적재적소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는가,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50% 이상이 본인이 하고 있는 업무에 지매, 만족할 경우는 개인적으로 만족을 해도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언제가 될지 약속할 순 없지만 이러한 방향으로 드라이브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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