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확산이 지속되면서 집 밖에서 즐기던 문화생활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 일상생활과 관련된 누리소통망(SNS) 게시물 1400만 건의 거대자료(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국민의 일상은 ‘집’을 중심으로 큰 변화가 나타났다. ‘집 밖’으로의 야외활동은 집 근처로 위축된 반면에, ‘집 안’에서의 문화생활은 비대면 서비스와 함께 확대됐다.
이 가운데 ‘보는 것’과 ‘다니는 것’의 언급량은 코로나 이전 대비 이후 각각 7.2%, 9% 줄었다. 하지만 ‘집에서 보다’ 관련 언급량은 23.4%, ‘집 근처를 다니다’ 관련 언급량은 23.2% 상승하면서 코로나 발생 이후 국민의 일상이 ‘집’을 중심으로 큰 변화가 나타났음을 보여줬다.
특히 코로나 전후로 비교할 때 ‘(문화 콘텐츠를) 보다’의 연관어 가운데 가장 높은 언급량 증가율을 보인 분야는 콘서트(45.9%)로 나타났다. 이어 드라마(45.1%), 독서(42.1%), 웹툰(38.6%), 클래식(27.1%), 게임(19.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콘서트·피아노·클래식·노래 등 음악 분야와 관련한 연관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공연장에서 즐기던 콘서트와 클래식이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바뀌면서 집 안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일(1월20일) 전후로 약 1년간(2019년7월∼2020년8월) 국민 일상생활과 관련된 SNS와 커뮤니티 게시물 약 1400만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