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8%·순이익 1.5%↑
ESS 화재 사고 등 여파
ESS 화재 사고 등 여파

매출액은 2조5679억원으로 1.8% 늘고 당기순이익은 2174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은 6.8%, 영업이익은 5.5%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1년전에 비해 30% 이상 급감한 것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 여파와 원통형 전지 시장 둔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보면 전지사업 부문 매출은 1조95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자동차와 ESS에 적용되는 중대형전지매출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자동차 전지는 신모델 공급이 늘어 매출이 확대됐고, ESS도 전력용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소형전지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전방수요 둔화로 원형전지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자재료사업 부문 매출은 614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7%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소재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편광필름은 대형 TV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도 신규 플래그십 쪽으로 공급이 확대됐다. 반도체 소재도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삼성SDI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 대한 대책인 특수 소화시스템 도입 비용 부담을 두고 나오는 실적 악화 우려에 대해 “특수 소화시스템을 기존 국내 전 사이트에 설치하는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기로 결정하면서 실적에 대해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일회성 비용이 아니라 매년 40% 이상 성장하는 세계 ESS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신뢰를 높일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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