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울산 산업활동동향, 울산지역 광공업 생산 두달 연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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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울산 산업활동동향, 울산지역 광공업 생산 두달 연속 ‘감소세’
  • 김창식
  • 승인 2019.10.3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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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석유정제 등 부진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

재고도 14개월 연속 쌓여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석유정제 등의 부진으로 광공업(제조업) 생산이 두달 연속 감소했다.

특히 주요 기업의 생산제품이 내수나 수출시장에서 제대로 판매하지 못하면서 광공업 재고는 14개월 연속 쌓여, 산업현장의 동맥경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울산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5.8%), 석유정제(-9.9%)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했다.

기계장비(42.4%), 기타 운송장비(27.9%) 등은 호조를 보였다.

이로써 2018년 7월(-5.6%) 이후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던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8월(-5.8%) 마이너스로 올라선 이후 두달 연속 부진세를 이어갔다.

광공업 출하도 전월(-2.4%)에 이어 2개월 연속 부진했다.

9월 광공업 출하는 기타 운송장비(27.7%), 기계장비(19.3%) 등은 늘었으나, 석유정제(-11.5%), 자동차(-7.3%)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4.8%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도 전월(-2.4%)에 이어 2개월 연속 부진세다.

특히 광공업 제품 재고는 14개월 연속 쌓였다.

9월 광공업 재고는 기계장비(-48.9%), 전기장비(-11.3%) 등은 줄었으나, 자동차(17.1%), 석유정제(14.9%)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6.2% 증가했다. 광공업 재고는 지난해 7월(-5.0%) 이후 14개월째 쌓이고 있어 지역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 제품 재고량이 계속 쌓이면 결국 기업가동률을 낮출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소비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는 2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백화점(-3.7%)은 줄었으나, 대형마트(23.3%)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10.4%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기타상품(81.0), 가전제품(38.5%), 음식료품(0.6%) 순으로 판매가 늘었다. 오락·취미·경기용품(-11.7%), 의복(-7.4%), 화장품(-6.3%), 신발·가방(-1.5%) 등은 판매가 줄었다.

투자지표인 건설수주액은 두달 연속 줄었다. 9월 건설수주액은 148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3.9%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은 공기업 수주에서 줄어 전년동월 대비 93.2%, 민간부문은 화학·석유등의 수주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82.8% 감소했다.

공종해로는 건축부문은 공장 및 창고 수주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14.0% 증가한 반면 토목부문은 도로 및 교량 수주에서 각각 줄어 전년동월대비 99.3% 감소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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