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석 등 하부시설 선제적 활용
대규모 유류 저장시설 구축 등
동북아 석유·물류 중심 육성
지역경제 발전 등 시너지 기대
대규모 유류 저장시설 구축 등
동북아 석유·물류 중심 육성
지역경제 발전 등 시너지 기대

선제적으로 오일허브의 물량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상부시설이 완전히 구축되는 2024년전까지 이미 구축된 선석을 활용해 ‘오일허브 조기 정착’과 ‘지역경제발전’ 효과를 동시에 거두겠다는 의지로, 파급효과 등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UPA는 이날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과 오일허브 1단계 조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UPA의 대표 사업인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 1단계 북항사업’의 상부시설을 조기에 활성화하고, 선석 등 하부시설을 선제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동북아 오일허브 1단계 사업은 대규모 유류저장시설을 구축해 울산항을 동북아시아 지역 석유 거래·물류중심지로 육성하는 게 목적이다.
UPA와 한국석유공사가 공동 추진해 온 사업이다. UPA는 부지와 항만시설 등 하부시설을 조성하고, 한국석유공사는 상부시설인 액체화물 저장시설 구축 및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에 상부시설 투자 합작법인 KET이 설립됐고, 2020년 UPA와 KET간 임대차계약이 체결됐다. 이후 같은해 7월 KET는 상부시설을 착공해, 오는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상부시설을 완공·운영할 예정이다.
오일허브 1단계(북항) 사업은 안벽부두 5선석에 돌핀 12만t 1기가 구축된다. 석유제품과 LNG 등 830만 배럴 규모의 저장시설이 들어선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오일허브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2024년부터 운영되는 상부시설의 잠재적 수요자(화주)를 조기에 발굴해 사업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하역목적 외 단기간 선석확보 문제를 겪고 있는 지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상부시설 조성공사 중 유휴상태로 남아있을 선석을 활용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항만업계 애로사항 해결과 동반성장을 통해 사회적가치 창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UPA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항 대표 사업인 오일허브 1단계 북항 사업의 위상을 다시 정립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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