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올해 1분기 경기 소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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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올해 1분기 경기 소폭 개선
  • 김창식
  • 승인 2021.03.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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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조선·석유정제 생산 늘면서

제조·서비스업 생산 모두 소폭 증가

수요, 소비 늘고 설비·건설투자 보합

고용사정 악화…소비자물가·집값↑
▲ 자료사진
울산지역의 1분기 경기가 전분기 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기업 및 유관기관 모니터링에서 지역경기가 전 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된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생산측면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수요측면에서는 소비가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하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보합세를 보였다.

30일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지역내 50개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중심으로 작성한 ‘1분기(1~2월) 울산 지역경제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1~2월)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이 늘면서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자동차는 내수·해외판매가 모두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대비 개선됐다.

현대자동차의 판매량(1~2월)은 내수가 11만2000대로 전년동기대비 28.5%, 해외판매는 50만9000대로 전년동기 3.5% 각각 증가했다.

보고서는 “자동차의 경우 국내수요는 신차 효과,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주요시장(미국, 유럽 등)의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감에 해외수요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은 수주잔량 증가에 불구, 생산물량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해 보합세를 나타냈디.

1월말 울산지역 조선업 수주잔량(인도기준은 230억달러로 2020년 11월 이후 전월대비 상승 전환했다.

보고서는 다만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인한 신규 수주 부진과 2019~2020년간 저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수주 등은 향후 조선업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정제는 신종코로나 확산세 둔화로 인한 수요회복으로, 석유화학은 코로나로 인한 포장재, 위생재 등 수요가 늘면서 각각 전분기대비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백화점 매출이 큰 폭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수요측면(1~2월)에서 소비는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하향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 및 백신접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코로나로 인한 민간 건설시장 위축으로 전분기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석유화학 업종은 설비 자동화 및 환경규제강화에 따른 친환경소재 생산설비 구축으로 전분기대비 증가했다. 반면 조선은 신규 수주 부진과 업황 불확실성에 따라 설비투자 계획을 축소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자동차(23.3%), 화학제품(19.4%), 선박(15.8%) 수출은 호조를 보인 반면 석유제품(-47.9%)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용사정은 전분기 대비 악화됐다.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2만3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5.4%로 전년동기대비 0.1%p 상승하고, 고용률은 56.6%로 2.4%p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0.8% 상승했다. 울산의 주택매매가격은 전분기 말월대비(월평균) 1.18% 상승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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