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평생소득, 연금을 주목하라

또 노화 연구 학자들은 머지않아 ‘100세 시대’는 옛말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늘어나는 수명은 축복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고령사회는 개인에게 큰 고통이 될수 있다.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효율적인 미래 대응 방안은 수 십억원의 자산보다는 매월 자신의 지출을 고려한 현금이 월급처럼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국민연금이나 종신연금이 있다. 그 외에 배당수입이나 상가의 임대료등을 들 수 있다.
한 연구센터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은퇴를 대비해서 안정적으로 금융자산을 쌓아 가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 가운데 단 8.2%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과연 은퇴 이후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산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988년에 도입한 국민연금과 2005년에 도입한 퇴직연금을 통해일정 부분이 노후소득으로 마련되고 있다. 여기에 개인연금을 꾸준히 준비해 노후 자산의 상당 부분을 충당하고 있다.
과거에는 금리가 높아 자산을 마련하기가 쉬웠지만 지금의 저금리 시대에서는 노후소득을 위한 연금도 투자의필수 요소이다. 퇴직연금을 과거의 퇴직금처럼 관리하지 않고 그대로 묻어두면 안 된다. 2019년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연 1.77%, 실적배당형 상품의 수익률은 연 6.38%를 하회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를 계기로 금융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주식 등 투자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어 1조가 넘는 은행이나 보험사 연금자산이 증권사로 대거 이동했다. 물론 안전자산도 중요하지만 초저금리시대에서 초수명시대로 도래된 만큼 자신의 연금자산을 늘려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산투자와 시기에 맞는 분할매수로 위험을 낮춰야 한다.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해 주는 TDF(타깃데이트펀드)등의 자산 배분 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 현재 나의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수령액을 원하는 나이에 맞게 예상 연금액을 조회해 나의 부족한 금액을 예상해 보고 연금자산을 관리해야 한다.
어떤 포트폴리오로 연금 자산을 배분하든 한번의 자산 설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예상 연금 금액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부족분을 채워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하성희 경남은행 학성지점 PB팀장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