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제연구원, 연구보고서
대부분 중소형 선사로 구성
선종도 유조선 비중 높아
동남권 해운업황 미약한 개선세
벌크선·컨선 호조세와 대조
대부분 중소형 선사로 구성
선종도 유조선 비중 높아
동남권 해운업황 미약한 개선세
벌크선·컨선 호조세와 대조

6일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 소속 BNK경제연구원은 ‘글로벌 해운시장 전망과 시사점’ 연구보고서에서 글로벌 해운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에서 빠르게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해운사의 운항 감축(Blank Sailing) 등 선복량 조절 및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반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올해에도 벌크선 및 컨테이너선 중심의 업황 호조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벌크선의 경우 글로벌 산업활동 재개, 제조업 가동률 상승, 중국 곡물수입 증가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컨테이너선은 글로벌 소비심리 회복, 미국 경기부양 정책 효과 등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황산화물 배출 규제 등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노후선 해체 증가는 선박공급 축소요인이라고 봤다.
유조선의 경우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반등에도 불구하고 인적이동 제한으로 항공유 등의 수요 증가세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이다.
보고서는 공급측면에서도 원유 저장용 선박이 금년 중 시장에 재투입되면서 운임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동남권 해운업황의 경우 미약한 개선세를 보이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동남권 해운업은 매출액 상위 20개사의 영업이익률이 2015년 13.8%에서 2019년 2.7%까지 하락하는 등 활력이 약화되어 왔는데 이와 같은 추세는 기업규모 및 선종 구성 등을 고려할 때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게 연구원의 판단이다.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 환경규제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해운업계가 미래 지속성장 구조 마련에 적극 나서고, 해운사간 양극화 해소도 해운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NK경제연구원 정영두 원장은 “동남권 해운사는 기업규모를 감안할 때 디지털 및 친환경 전환을 위한 투자가 쉽지 않은 만큼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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