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덕에 현대차 1분기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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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덕에 현대차 1분기 ‘질주’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4.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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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 동기대비 92%↑

코로나 기저효과 영향도 커

반도체 수급난·코로나 지속

2분기 경영전망 밝지만 않아
▲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저 효과에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 효과에 힘입어 현대자동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2배로 늘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신종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이 여전해 2분기 경영 상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65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91.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8.2% 증가한 27조390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2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0.7%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투싼과 GV70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6% 증가한 18만5413대를 팔았고, 해외 시장에서는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판매 회복세로 9.5% 증가한 81만4868대를 판매했다.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확대와 신종코로나 이후 기저 효과로 글로벌 주요 시장의 자동차 수요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직격탄을 안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2분기부터 일부 차종의 생산 차질 등은 불가피한 상태다. 현대차도 이미 반도체 수급난으로 울산1공장과 아산공장의 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신종코로나 영향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판매 회복을 견인했던 인도·중남미 등 신흥국에서의 신종코로나 재확산세로 수요 회복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고, 환율 변동성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대외 요인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주요 신차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 추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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