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1분기 임대동향
코로나사태 장기화 여파
지역 상가 경기침체 심각
울산대 상권은 4곳중 1곳 공실
대형상가 공실률은 전국 최고
코로나사태 장기화 여파
지역 상가 경기침체 심각
울산대 상권은 4곳중 1곳 공실
대형상가 공실률은 전국 최고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울산지역 오피스·중대형상가·소규모상가 등 모든 유형의 상업용부동산 공실률이 전국 평균 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 상가 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20.4%로 전분기대비 4.8%p나 급증하면서 전국 평균치(13.0%)를 크게 웃돌았다. 울산지역 안에서도 울산대학교 인근 중대형상가 공실률이 2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 확산 장기화로 인해 대학생, 교직원 등 유동인구가 줄면서 상권 침체가 1년간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정동 중대형상가 공실률도 24.0%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울산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6.7%로 전 분기보다 1.6%p 증가했으며, 전국 평균(6.4%)보다 높았다. 오피스 공실률은 19.5%로 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고, 이 역시 전국 평균(11.1%)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자영업자가 감소하고, 폐업하는 가게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고용동향 통계를 보면 지난해 울산지역 자영업자 수가 4000명(4.3%)가량 줄었다. 중대형상가를 포함한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대폭 증가하면서 임대료 역시 모든 유형에서 하락했다.
1분기 기준 울산 오피스 임대료는 ㎡당 7200원으로 전기대비 0.10% 하락했다. 이어 중대형상가는 ㎡당 1만7600원, 소규모상가는 1만4000원으로 각각 전기대비 0.16%, 0.2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업용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전국 평균치에는 못미쳤다.
1분기 울산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은 2.12%로 전기대비 1.16%p 상승했다. 중대형상가 역시 전분기대비 0.61%p 상승한 1.51%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소규모상가는 1.42%로 전기대비 0.65%p 상승했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오피스(2.04%), 중대형상가(1.69%), 소규모상가(1.48%) 등으로 오피스를 제외한 모든 상가 유형이 울산보다 높았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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