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력업종 선전, 3월 수출 2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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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력업종 선전, 3월 수출 20% 늘어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4.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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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3월 울산 수출입동향

석유제품 글로벌 수요 증가로

수출 22개월만에 ‘+’로 전환

조선도 전년동월보다 54.9%↑

반도체 악재 속 車도 11.8%↑

무역수지 35억5800만달러 흑자
▲ 자료이미지
울산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수출이 순항중인 가운데 지난달 석유제품 수출이 국제유가 회복으로 2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됨에 따라 그동안 부침을 겪었던 울산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1분기 전체 수출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3월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울산수출은 지난해 동월대비 20.7% 증가한 65억1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 수출은 국내 정유사의 정기보수 일정으로 수출 물량이 감소했으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국제유가 회복으로 수출단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9.0% 증가한 11억7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2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선박수출은 해상운임 상승과 환경규제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신종코로나로 지연된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의 인도가 이어지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54.9% 증가한 6억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등 공급망 리스크 확대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친환경차 수출 확대와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 및 러시아, 베트남, 이스라엘, 터키 등 신흥시장에서 지속적인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1.8% 증가한 1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동차부품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며 부품 수요가 늘어났으나, 최대시장인 미국과 더불어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멕시코, 인도 등 신흥국의 수요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8.8%(2억6400만 달러)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국제유가 회복으로 석유화학 수출단가가 상승하고 지속적인 신종코로나 영향에 따라 포장재, 가전 등 합성수지와 의료용 합성고무 등의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57.7% 증가한 9억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미 수출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16.6%)와 석유화학제품(91.8%)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17.3%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석유화학제품(94.0%), 석유제품(165.8%), 자동차부품(82.9%), 비철금속(150.4%) 등 주요 품목의 수출증가로 105.6% 늘었다.

일본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4% 증가했다.

한편, 울산의 수입은 소비재 수입 감소(­12.4%)에도 철광 등 1차산품(6.4%), 자본재(11.6%), 중간재(31.5%) 등의 수입 증가의 영향으로 13.8% 증가한 29억56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35억5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김정철 울산지역본부장은 “전년 기저효과와 글로벌 수요회복으로 수출회복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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