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3월 울산 수출입동향
석유제품 글로벌 수요 증가로
수출 22개월만에 ‘+’로 전환
조선도 전년동월보다 54.9%↑
반도체 악재 속 車도 11.8%↑
무역수지 35억5800만달러 흑자
석유제품 글로벌 수요 증가로
수출 22개월만에 ‘+’로 전환
조선도 전년동월보다 54.9%↑
반도체 악재 속 車도 11.8%↑
무역수지 35억5800만달러 흑자

29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3월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울산수출은 지난해 동월대비 20.7% 증가한 65억1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 수출은 국내 정유사의 정기보수 일정으로 수출 물량이 감소했으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국제유가 회복으로 수출단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9.0% 증가한 11억7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2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선박수출은 해상운임 상승과 환경규제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신종코로나로 지연된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의 인도가 이어지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54.9% 증가한 6억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등 공급망 리스크 확대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친환경차 수출 확대와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 및 러시아, 베트남, 이스라엘, 터키 등 신흥시장에서 지속적인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1.8% 증가한 1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동차부품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며 부품 수요가 늘어났으나, 최대시장인 미국과 더불어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멕시코, 인도 등 신흥국의 수요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8.8%(2억6400만 달러)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국제유가 회복으로 석유화학 수출단가가 상승하고 지속적인 신종코로나 영향에 따라 포장재, 가전 등 합성수지와 의료용 합성고무 등의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57.7% 증가한 9억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미 수출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16.6%)와 석유화학제품(91.8%)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17.3%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석유화학제품(94.0%), 석유제품(165.8%), 자동차부품(82.9%), 비철금속(150.4%) 등 주요 품목의 수출증가로 105.6% 늘었다.
일본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4% 증가했다.
한편, 울산의 수입은 소비재 수입 감소(12.4%)에도 철광 등 1차산품(6.4%), 자본재(11.6%), 중간재(31.5%) 등의 수입 증가의 영향으로 13.8% 증가한 29억56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35억5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김정철 울산지역본부장은 “전년 기저효과와 글로벌 수요회복으로 수출회복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