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제연구원 보고서
철강산업 생태계 강화 차원
금융 등 핀셋지원 강화 지적
철강산업 사업체 및 종사자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동남권 철강산업은 국내외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산업 생태계 강화 차원
금융 등 핀셋지원 강화 지적
하지만, 지역 철강업체의 환경규제 대응여력이 낮아 금융지원과 함께 생태계 강화 위한 핀셋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 소속 BNK경제연구원은 5일 ‘환경규제가 동남권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연구보고서에서 철강업계는 국내 제조업 온실가스 배출량 중 가장 높은 비중(35.5%)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동남권의 경우 2019년 기준 전국 대비 철강산업 사업체 및 종사자 비중이 각각 31.5%, 25.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환경규제에 따른 부담이 매우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장기간 업황이 침체되었던 동남권 철강산업은 지역 상장사 중 영업이익 적자기업 비중이 2016년 13.6%에서 2020년 36.4%까지 상승하는 등 활력이 크게 둔화된 상황이어서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미래 투자 여력이 높지 않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지역 철강산업 생태계를 지켜나가기 위한 금융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외 환경규제 변동 내용, 수출대상국 환경 정책, 환율 영향 등을 실시간으로 획득하고 전문가 컨설팅도 원스톱으로 제공 받을 수 있는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온실가스 감축 성과에 연동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을 강조했다.
BNK경제연구원 정영두 원장은 “기업경영의 새로운 화두로 ESG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라며 “환경규제가 부담요인이 아닌 기업 경쟁력 강화의 기회요인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유관기관,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다 함께 힘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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