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조선업계 슈퍼사이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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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조선업계 슈퍼사이클’ 온다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5.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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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등으로 침체됐던 선박 발주 규모가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10년간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경제 회복과 환경규제 등에 힘입어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곧 현실화한다는 의미로 인식된다. 이에 울산지역 조선업계도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는 전망 보고서 클락슨리서치 포캐스트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선박 발주가 침체했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발주량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클락슨리서치는 2021~2022년 연평균 신조 발주량이 세계 경제 회복과 글로벌 물동량 증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등에 힘입어 지난해 795척보다 50% 이상 증가한 1200척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 선대교체 수요가 더해지면서 2023~2031년 연평균 발주량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800척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한국 조선소가 주력하는 컨테이너선은 1만5000TEU 이상 대형선을 중심으로 매년 250~300척이 발주돼 지난해 105척 대비 최대 2~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액화천연가스(LNG)선의 경우 환경규제, 선대교체 수요 등으로 연간 60척 이상 견고한 발주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LNG연료추진 실적에서도 중국, 일본, 유럽 등 경쟁국가보다 비교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조선(선박)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4월까지 탱커 6척, 컨선 13척, LNG 4척, LPG 7척 등 총 30척으로 지난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탱커 12척, LNG 9척, LPG 5척, 기타 1척 등 27척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탱커 5척, 컨테이너선 4척, 가스선 4척 등 총 24척을, 2017년에는 탱커 19척, 컨선 7척, 가스선 12척, 벌크선 10척 등 48척, 2018년에는 탱커 14척, 컨테이너선 17척, LNG 12척, LPG 10척 등 55척, 2019년에는 탱커 10척, 컨선 11척, LNG 13척, LPG 8척 등 43척을 수주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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