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환경변화 대응 부두기능 재편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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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환경변화 대응 부두기능 재편 서둘러야”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5.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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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 자료사진
울산항 / 자료사진

글로벌 산업물류 변화, 선박 대형화, 수소전용부두 및 LNG벙커링 구축 등 급변하는 항만환경과 맞물려 울산항이 부두 기능 재편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무엇보다 울산이 에너지물류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라도 미래 먹거리인 수입수소를 비롯해 오일허브 효율향상 방안과 함께 향후 미래 물동량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액체·잡화·컨테이너 등 부두 기능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27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UPA는 중장기적으로 울산본항의 석탄부두, 일반부두 등에 대한 기능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울산항 중장기(2021년~2020년) 개발 및 운영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석탄부두는 온산앞바다 일원에서 추진되는 남신항 2단계로 옮겨질 전망이다. 이 남신항 2단계 개발, 시설이전 및 배치 등과 연계해 기존 석탄부두 및 야적장은 액체부두로 전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본항은 배후에 탱크터미널 업체들은 물론 한화솔루션, 롯데정밀화학 등 화학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액체화물과 관련된 인프라 확충의 기대감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같은 부두기능 조정이 현실화되면 원유와 석유화학, 가스 등 액체화물의 부두 및 배후지 공급으로 물동량 창출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UPA는 물류기능이 다소 미흡해지고 있는 본항 일반부두에 대해서도 기능 ‘새판짜기’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여기다 4·5부두 직선화 등 본항 부두에서의 기능 재편 논의도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항만 부두 기능조정도 추진된다.

온산앞바다 일원의 남신항 1단계 일부 화물에 대해서도 향후 개발될 예정지역인 남신항 2단계와 부두기능을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잡화화물을 액체화물 부두로 전환하는 방안으로 알려져 있다. 남신항 2단계 2개선석을 UPA 주도로 우선 개발하고, 이와 연계해 기능조정으로 운영사 및 처리화물 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항만 관계자는 “부두 생산성 제고, 친환경항만 조성, 현대화 등으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화물의 특성에 대비하고 배후산업과 연계한 항만경쟁력 강화 방안을 위해서라도 부두기능 재정립을 보다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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