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일자리 9만개 줄었는데 중·노년층은 55만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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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일자리 9만개 줄었는데 중·노년층은 55만개 증가
  • 김창식
  • 승인 2021.05.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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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30대 이하 청년층의 임금근로 일자리가 9만개 이상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 중·노년층의 일자리는 55만개 가량 증가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사태 영향 등으로 제조업, 숙박·음식업에서 일자리 감소세는 계속됐지만, 정부주도의 공공행정 일자리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로 증가했다. 27일 통계청은 ‘2020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발표했다.



◇2030 일자리 9만개 감소…50대 이상 일자리 55만개 증가

작년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958만9000개로 전년동기대비 50만3000개(2.6%) 증가했다.

전년동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357만3000개(69.3%),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6.0만개(15.6%)다.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95만7000개(15.1%),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45만4000개다.

연령층별로는 청년층 일자리가 줄고 중·노년층 일자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0대(-6만8000개, -1.5%), 20대 이하(-2만3000개, -0.7% ) 일자리는 9만여개가 줄었다. 30대 임금근로 일자리는 다섯 분기 연속, 20대 이하는 일자리는 네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60대 이상 일자리는 39만2000개(15.7%) 늘었다.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다. 50대 일자리는 15만6000개(3.7%) 증가했다. 40대 일자리는 4만6000개(1.0%) 늘어나는데 그쳤다.

근로자 성별 일자리는 전년동기대비 남자가 15만7000개, 여자는 34만6000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자가 57.6%, 여자는 42.4%를 차지했다.



◇제조업 5분기 연속 감소…공공행정 24만개이상 증가

산업대 분류별로는 일자리 비중이 큰 제조업 일자리가 전년동기대비 6만6000개 사라졌다 제조업 일자리는 생산 부진 영향으로 2019년 4분기부터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숙박 및 음식점업(-5만1000개) 일자리도 타격을 받았다.

반면 공공행정(24만5000개), 보건·사회복지(15만8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공공행정 일자리는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제조업 가운데는 기계장비(-9000개), 금속가공(-8000개), 기타 운송장비(-8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반면 화학제품(700개), 의약품(2000개), 의료정밀광학(1000개) 등은 증가했다.

서비스업 일자리는 공공행정(24만5000개), 사회복지 서비스업(13만2000개), 교육(3만7000개), 협회 및 단체(3만1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코로나 여파로 음식점 및 주점업(-4만2000개), 육상 운송업(-1만7000만개), 사업지원 서비스(-1만1000개) 등은 감소했다.

조직형태별로는 정부·비법인단체(30만2000개), 회사 이외의 법인(21만3000개), 회사법인(3만7000개)에서 증가했다.

반면 개인기업체(-4만8000개)는 감소하며 세 분기 연속 일지리 부진세를 이어갔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공공행정의 경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일자리 사업을 다양하게 실시함에 따라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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