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국내 71개 기업집단 경영 실적과 고용을 분석한 결과, 그룹에 속한 계열사 2612곳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1607조원으로, 국내 명목 GDP인 1924조원의 83.5%를 점유했다.
이 가운데 삼성을 비롯한 4대 그룹 매출(778조원)은 71개 그룹 전체 매출의 48.5%로 절반에 육박했다.
1위 삼성의 매출은 333조원(비중 20.8%)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 매출은 181조원(11.3%), SK 139조원(8.7%), LG 123조원(7.7%) 순이었다. 포스코 60조원(3.8%), 농협 59조원(3.7%), 한화 56조6000억원(3.5%), 롯데 56조4000억원(3.5%), GS 48조원(3%) 등이 뒤를 이었다.
71개 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5조원으로 매출과 마찬가지로 2019년에 비해 약 2조원 감소했다. 그룹 평균 당기순익률은 3.5%였다.
삼성의 순이익은 20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37%를 점유했다. 순이익 2위 SK그룹은 9조8000억원(17.7%), 현대차 3조9000억원(7%), LG 3조2000억원(5.8%) 순이다.
고용에서도 4대 그룹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71개 그룹 전체 고용 인원 중 4대 그룹 소속은 69만8367명으로 43%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전년보다 1241명 늘어난 26만2127명, 현대차와 LG는 1000여명 늘어난 16만7839명과 15만3920명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SK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고용을 가장 많이 늘렸다. SK 직원 수는 지난해 11만4481명으로 3937명 증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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