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에도 울산 유화업계 착실한 미래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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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에도 울산 유화업계 착실한 미래투자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6.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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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정유 및 석유화학업계가 신규공장 구축 및 생산라인 극대화와 공정효율 향상, 환경설비 강화에 방점을 두고 정기보수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기보수 및 설비점검에 사물인터넷(IoT) 장비는 물론 드론까지 적용하는 등 효율성 중심의 작업환경 구축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6일 울산지역 정유 및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S-OIL 울산공장은 이번달부터 ‘#3 RHDS(중질유탈황시설)’에 대한 정기보수에 착수한다. 중질유 탈황시설은 벙커C유 내 황을 제거하는 친환경 시설이다. S-OIL은 이어 오는 9월에 ‘#2 RHDS(중질유탈황시설)’, 12월에 ‘PP(폴리프로필렌)’ 공정에 대한 정기보수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S-OIL 울산공장측은 “선제적인 정기보수를 통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안정적인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울산공장은 오는 9월부터 1달여간의 공기로 정기보수에 나선다. 이 기간 3분의 2 정도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환경설비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종합화학 울산공장은 오는 10월 울산 1·2·3공장 중 2·3공장에 대해 정기보수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울산공장측은 “대기측정 기기를 설치하는 등 환경과 안전부문을 좀 더 강화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이네오스화학(옛 롯데비피화학)은 올해 정기보수를 위해 울산공장에 1500억원을 투입한다. 일명 ‘C-프로젝트’인 신규공장과 기존 공장과 연결하는데 방점을 뒀다. 신규공장과 기존공장을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 4월 정기보수 일정을 마무리해 놓은 상태다.

이 신규공장 프로젝트는 현재 공장가동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착공에 들어갔고, 내년 10월 완료될 예정이다.

최근 디지털 전환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정유·유화업체들이 정기보수 및 설비 점검에도 점차 디지털을 접목하는 모습이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경기악화와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정기보수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해 공정효율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공장 가동률 향상, 생산성 극대화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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