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코로나19는 주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당면 이슈가 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과 감소가 반복되면서 청소년의 건강과 안전도 위협당하고 있다.
교육부는 방역 지침에 따라 단계별 학교 밀집도 원칙 준수와 원격 수업의 질 제고까지 교육정책 과제를 공개하며 청소년 안전망 조성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청소년의 현실은 원격 수업의 전환으로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신체활동이 감소하게 됨에 따라 불규칙한 생활패턴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
청소년기는 또래집단의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한 시기로, 또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개인의 고민과 학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활동과 공간이 매우 필요한 시기이다. 현재, 영화관이나 카페 등 흔히 갈 수 있었던 문화공간조차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적 성격의 시설마저 전국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울산 중구의 경우 혁신교육의 자치공간이자 마을교육공동체 중심의 주민소통공간으로 ‘열려라, 참깨 공방’을 운영해, 관내 청소년들의 진로체험과 문화체험이 가능하도록 해 청소년 시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열려라, 참깨 공방’은 중구 외솔큰길 196 동천자전거문화센터 2층에 위치해 있으며, 이는 평소 공공시설과 체험장이 부족한 지역주민들의 내재적 수요와 지리적 여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 창출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소통공간, 소회의실, 야외 테라스 등 내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중구 주민인 마을교사들이 공간 구성부터 운영까지 참여해, 지역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마을 공동체가 탄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그 중 마을과 학교를 잇는 콘텐츠 개발과 함께 청소년 1인 크리에이터 방송체험을 위한 장비와 공간을 마련해 평소 쉽게 접해 볼 수 없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른바 혁신교육의 장이 실현된 것이다.
앞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지역주민과 청소년의 교육적·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설과 리노베이션이 가능한 공간의 변화는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설의 규모와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닌, 청소년 전용공간과 휴식공간으로의 기능과 소통공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청소년 교육 환경 마련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정미희 울산중구청소년진로직업체험센터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