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관련 사업은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광역철도, 동해선 광역철도 등 3건이다.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KTX울산역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부산 노포를 연결하는 총 연장 50㎞의 노선이다. 총 사업비는 1조631억이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총 연장 51.4㎞에 1조93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KTX울산역에서 양산 북정과 물금을 거쳐 김해 진영까지 이어진다. 동해선 광역철도는 태화강역에서 단절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을 북구 송정역까지 잇는 사업이다. 총 연장 9.7㎞ 개설에 212억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울산과 관련된 3개 철도사업이 반영된 것은 울산시민들의 삶을 질적으로 높이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관광과 산업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남권으로 연결되는 철도는 부산·경남 사이에 위치해 있는 울산의 입지를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935년 동해남부선, 2011년 경부고속철도가 울산에 도입됐지만, 울산의 철도교통 인프라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라면서 “이번 계획 확정이 울산 교통복지를 크게 개선하고, 동남권 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제 남은 것은 철도산업위원회에서 통과된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을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다. 국토교통부가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 등을 확정했다고는 하나 엄청난 소요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역시 지자체의 역량에 일정 부분 달렸다고 할 수 있다.
국가사업은 늘 그래왔듯이 사업기간이나 재원이 가변적이다. 따라서 지자체장은 혹 사업이 지지부진하지 않도록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울산시가 이번에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광역철도 사업이 고시되면 조속히 후속절차를 밟겠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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