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1일 시청 7층 상황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I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 플랫폼 실증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국제기구 환경 규제 강화로 어려움에 처한 해운·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산학연관 네트워크 협업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로로선(RoRO. Roll on/Roll off Vessel)에 AI 기술을 접목한 해운물류 서비스를 실증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철강 물류 생산과 이송은 중개인을 통해 이뤄져 선적된 제품이 어디까지 이송됐는지 생산처와 수요처가 알 수 없었다. 시는 AI 기반 물류 시스템이 구축되면 모든 플랫폼이 관계자들에게 공개돼 원활한 이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이 과정에서 지능형 통합항해 시스템과 연계해 선박의 최적 운항경로 설정 및 충돌 회피 등 지능형 운항 지원과 실선박 내 항해통신장비의 통합 전장화 국산화 대체도 추진한다.
시는 2024년까지 총 430억원을 투입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조선해양정보통신기술 융합센터를 중심으로 현대중공업, 일신해운, 포스코,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조선·해운물류 기업 등과 산·학·연·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AI 물류플랫폼과 지능형 통합항해 시스템을 개발하고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간 연안을 운항하는 RoRo선박의 실증을 통해 제품 상용화 및 실전 기록을 확보한다.
송철호 시장은 “ICT 융합을 통해 기존 중소 해운산업의 운송체계를 혁신하고,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성장기반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신성장 모델 개발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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